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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트리 온지 벌써 한달하고도 3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주만 출근하면 개강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와버렸지요... 이렇게 뒤늦게 쓰는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머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렇게라도 기록을 남겨야죠.

이 글은 아마 합격부터 첫 출근까지의 브이로그가 될 것 같습니다.

 

https://etri.recruitment.kr/appsite/company/index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채용

 

etri.recruitment.kr

먼저 에트리 지원을 하게 된 달은 6월입니다. 한국 전자 통신 정보 연구원 채용 공고에 에트리 인턴 모집 공고를 확인하여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원은 한 부서를 지정해서 신청하는 방식이였는데, 거의 대부분이 AI와 관련된 연구실이더라구요. ChatGPT의 영향이 이렇게 큰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저는 연구실 리스트를 뒤지고 뒤지다가 열차 관련 C++ LTE 개발을 하는 연구실이 있길래, 그곳으로 지원하였고, 결과는 ~~ 보시다시피 합격해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지원한 사람이 저 밖에 없다는 소문을....)

 

여기서 중요한 것! 합격한 다음날이나 당일날 무조건 대전으로 가서 방을 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괜찮은 방은 다 나가버린답니다... 방이 없어요 없어 ㅠㅠ.. 저는 심지어 당일날 친구가 추천해준 집주인 분께 직접 전화해보았는데 이미 다 나가셨다고.. 아무튼 저는 그래서 합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서 신성동에 방을 구했답니다~ 여러 방을 봤는데 대부분이 월세 30에 플러스 3만원 정도더라구요. 저는 월세가 35 이지만요.. 

 

아 참고로 저는 신성동에 구했지만, 출퇴근 버스가 다니는 지역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신성동은 주변에 에트리 동기들이 많이 삽니다! 다만 너무 일찍 문을 닫아요. 대부분이 10시~12시 이전에 다 문을 닫더라구요. 그래서 오래는 못 논다는...

 

이부분은 살짝 잡담이지만, 저는 두 달만 살거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짐을 정~말 안들고 왔는데 어우, 너무 안들고 왔더라구요. 헤어 드라이기에, 면도기에... 불필요한 지출이 초반부터 생겼었습니다.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첫 출근에는 OT를 하는데, 에트리 입구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 건물에서 진행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첫 OT 때는 간단하게 보안 관련된 내용이나, 출근, 휴가, Etri 사이트 이용 방법 등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러고 끝나면 같은 연구실 인턴 동기들을 호명하셔서 함께 연구실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12동에 배정되었는데, 이게 참.. 저는 처음에 설명서에 지도 부분을 보는데 7동에 제가 해당되는 연구소 이름이 적혀있길래 7동 가는 줄 알았지만.. 예.. 연구실 별로 다 나눠져 있더라구요..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12동의 제가 일할 연구실로 이동을 했는데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저의 서러움이 느껴지는 첫 날이 시작됩니다... 안보실 분들은 다음으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그저.. 제 서러움을 얘기하고 싶을 뿐이니까요..

 

그렇게 제가 일할 연구실에 도착해서 회의실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각 선임 연구원분들이 오셔서 같이 온 인턴분들을 하나둘 데리고 이동하시는데, 갑자기 저한테 오시더니 제 담당 박사님께서 출장을 가셔서 안계신다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2층에 있는 연구실에서 일단 오늘 대기하라고 하셔서 2층에 내려갔는데, 아무도 안계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의실로 올라와서 오후에 오시니까 그때까지 대기하라고 연구실별로.. 예. 제가 유기를 당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밥도 혼자 먹을 위기에 처했지만.. 그건 다른 연구원을 붙여 주시더라구요. 다행히.. 아무튼, 그렇게 오후 4시까지 유기를 당하고 담당 박사님께서 오셔서 제 자리를 지정해주시고 컴퓨터를 주시더라구요. 그러고는 "알아서 세팅할 수 있지?" 하시더니 또 유기하고 사라지셧... 네... 그래서 고정 IP도 옆자리에 계신 박사님께 여쭤봐서 알아내고.. 세팅도 알아서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세팅만 하다가 제 첫 에트리 출근이 끝나버렸죠..

저의 우당탕탕 첫 에트리 출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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